로고

알라메다, 30개 주소 경유해 170만 달러 거래소로 이체

박지은 기자 | 기사입력 2022/12/30 [11:31]

알라메다, 30개 주소 경유해 170만 달러 거래소로 이체

박지은 기자 | 입력 : 2022/12/30 [11:31]

▲ 사진 출처=알라메다 리서치 로고     ©블록체인월드

 

알라메다 리서치와 관련된 월렛 30개에서 17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이체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해당 월렛들은 최근 4주 동안 아무런 활동이 포착되지 않았으나 지난 28일(현지시간) 움직임이 감지됐다.

 

암호화폐 포렌식 그룹 아캄이 공유한 자료에 따르면 최초 자금 이체는 여러 알라메다 주소가 이더리움(Ether)로 토큰을 교환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 사진=알라메다 지갑에서 자금 이동/출처=아캄

 

17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는 먼저 1번 주소 (0x738로 시작)로 전송된 뒤, 다시 2번 주소 (0x64e 시작)로 보내졌다.

 

이후 2번 주소는 ETH를 여러 주소로 나눠 전송했다. 이 자금은 최종적으로 KYC(고객확인)가 없는 암호화폐 거래소 체인지나우, 픽스드플로트(FixedFloat)로 보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체인지나우는 회사 블로그의 성명에서, 알라메다 지갑 사건과 관련된 것과 같은 "사기 행위"에 반대한다며 "이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체인지나우 컴플라이언스팀은 수사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불법자금의 흐름을 파악하는 한편 흔적이 의심되는 펀드에 대한 커뮤니티의 경고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 사진=스왑된 ETH를 더 작은 지갑으로 이동한 경로/출처=아캄

 

한편, 또 다른 지갑은 스테이블 코인으로 교환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지갑 자산은 먼저 USDT로 교환된 후 픽시드 플로트(Fixed Float)로 보내졌다. 총 80만 USDT는 믹서를 사용하여 교환되었고, 40만 USDT는 다른 방법으로 유입되었다. 추가로 20만 달러 상당의 스테이블 코인이 렌B(renB)를 사용하여 비트코인 네트워크로 전송되었다고 매체 측은 설명했다.

 

 

암호화폐 자산을 혼합하고 교환하는 것은 시장 악용자와 범죄자들이 거래 경로를 모호하게 만들어 자금이 원래 출처로 추적되지 않도록 하는 데 종종 사용된다.

 

앞서 코인텔레그래프는 전날 알라메다 관련 월렛에서 자금을 이체했으며, 이는 SBF 보석금과 일치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보도 이후 이러한 자금 이체의 배후는 거래 경로를 숨기기 위해 광범위한 계획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