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반에크 "8월 디파이 경제 활동 15% 감소"

진필강 기자 | 기사입력 2023/09/18 [10:06]

반에크 "8월 디파이 경제 활동 15% 감소"

진필강 기자 | 입력 : 2023/09/18 [10:06]

 

▲ DeFi     ©블록체인월드

 

분산형 금융(DeFi) 생태계는 8월 들어 온체인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더 큰 차질을 빚었다.

투자운용사 반에크(VanEck)의 분석에 따르면 8월 거래소 규모는 528억 달러로 7월보다 15.5% 줄었다.

 

18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조사 결과는 유니소프(UNI), 리도DAO(LDO), 메이커(MKR), 에이브(AEAVE), 토르체인(RUNE), 커브DAO(CRV) 등 DeFi 프로토콜에서 가장 크고 유동적인 토큰의 성능을 추적하는 반에크의 마켓벡터 분산형 금융 리더 지수(MVDFLE)를 기반으로 한다.

 

보고서는 8월 디파이 지수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를 하회하며 한 달 사이 21%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이 7월부터 상승폭을 잡기 위해 토큰을 팔아치우면서 결과는 UNI 토큰 마이너스 33.5%로 악화됐다.

 

생태계의 또 다른 핵심 지표인 총 가치 잠금(TVL)은 8월 408억 달러에서 375억 달러로 8% 감소해 이달 이더리움의 10% 부진을 소폭 앞질렀다.

  

디파이 토큰이 8월에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생태계는 한 달 내내 긍정적인 발전을 보였다고 분석된다.

이러한 발전에는 유니스왑 랩스의 집단소송 기각, 메이커앤커브의 안정적인 코인 성장 등이 포함된다.

 

7월 말 해커의 공격을 받은 커브파이낸스는 회복을 보이며 스테이블코인 crvUSD가 8월에 큰 폭의 성장으로 역대 최고치인 1억 1400만 달러를 대출받았다. crvUSD는 미국 달러에 고정되어 있으며 담보부 부채 포지션(CDP) 모델에 의존한다. 즉, 사용자가 crvUSD를 대출하기 위해 ETH와 같은 담보물을 예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crvUSD의 성장으로 지난 4주 중 3주 동안 crvUSD 수수료가 모든 비주력 유동성 풀에서 징수된 수수료를 초과하는 등 플랫폼의 상당한 수익 기여자가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커브파이낸스의 지배구조 토큰은 지난 8월 가격이 24% 하락한 0.45달러를 기록하는 등 공격 이후 유망한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반에크 분석은 CRV 토큰 성능에 대해 "가격 하락으로 지난달 미하엘 에고로프로부터 CRV OTC를 사들인 투자자들은 매도 가능 기간이 5개월 남은 현재 투자 대비 12.5%에 불과하다. CRV USD가 DeFi 거래량 감소에 따른 환차익 감소를 상쇄할 정도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 CRV 가격은 어느 정도 안도할 수 있다. 여전히 그때까지 DeFi 거래량 감소는 CRV 절상에 확실한 역풍으로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커브 파이낸스의 설립자 마이클 에고로프는 프로토콜의 고유 토큰인 CRV의 순환 공급의 47%에 의해 지원되는 약 1억 달러의 대출을 받았다. 해킹 이후 CRV 가격이 거의 30% 하락하면서 에고로프의 담보 대출 청산에 대한 두려움이 DeFi 생태계 전반에 걸쳐 전염성의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