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메타버스가 아이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박지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5/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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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메타버스가 아이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박지은 기자

| 입력 : 2022/05/16 [11:41]

▲ 사진=메타버스가 아이들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 블록체인월드

비대면의 진화로 메타버스 시대가 찾아왔다. 메타버스는 지난해부터 주목받는 키워드로 자리 잡으며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메타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다양한 기업 내 프로젝트, 재택 가상 회의, 초등학생 교육 콘텐츠 개발 등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메타버스가 아이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았다.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메타버스가 아이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논평을 내놨다.

메타버스란 무엇인가?

메타버스(metaverse)는 닐 스티븐슨이 1992년 발표한 소설 《스노우 크래시》(Snow Crash)에서 만든 용어로, 가상·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 합성어이다.

오늘날의 메타버스는 스티븐슨의 소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메타버스는 온라인에 존재하는 온라인 가상 세계의 조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는 최근 사람들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가상 부동산, 게임, 일 등 가상 환경으로의 활용처가 넓어지고 있다.

메타버스는 아이들에게 교제하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그들의 관심사를 탐구할 무한한 기회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마인크래프트는 메타버스를 통해 아이들을 다른 문화에 노출하는 학습 환경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다.

메타버스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의미할까?

전문가들은 메타버스가 아이들에게 같은 소셜 미디어의 부정적인 영향을 언급하며 좋지 않은 의도로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문제는 메타버스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메타버스는 특히 오늘날의 디지털 우선 문화에서 학습의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에 '공감 능력 배양 게임' 결과에 따르면 게임과 가상현실(VR)은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정신 건강에 좋다.

문제는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메타버스 개발의 최전선에 선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우려되는 것은 메타버스가 소셜 미디어가 만들어낸 문제, 특히 젊은 사람들의 정신 건강과 관련된 문제들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라면서 "예를 들어, 가상 환경은 외로움을 만들고 자살과 관련된 위험한 콘텐츠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어린이용 메타버스의 장점

메타버스는 특히 교육적인 관점에서 아이들에게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학습자들은 메타버스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추상적인 개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아이들 주변의 세상과 사물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쉽게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전문가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 성동구는 메타버스 게임을 통해 어린이들의 의견을 모아 '안전한 통학로 조성' 구축에 나선 바 있다.

또 전문가는 메타버스는 "어린이들의 사회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또래들과 교류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안전하고 통제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전문가들은 메타버스가 아이들의 창의성을 장려하고 사회적 지능을 발달시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어린이용 메타버스의 단점

메타버스는 아이들에게 사이버 폭력과 사생활 침해와 같은 잠재적인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익명의 사용자들에 의해 표적이 되고 괴롭힘을 당할 수 있고, 폭력, 성적 내용, 혐오 발언과 같은 부적절한 내용에 노출될 위험도 있다고 우려했다.

더불어 일부 전문가들은 메타버스가 아이들에게 중독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는 몰입도가 높고 매력적인 특성을 고려할 때, 아이들이 메타버스의 시간을 관리하고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