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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케일 CEO가 밝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진정한 차이점

김경은 기자 | 기사입력 2021/10/01 [10:14]

그레이스케일 CEO가 밝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진정한 차이점

김경은 기자 | 입력 : 2021/10/01 [10:14]

▲ 가장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오른쪽)과 이더리움 이미지. 출처 Pixabay



최근 중국에서 암호화폐 거래가 전면 금지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가 예고되면서, 가장 대표적인 두 개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USD)과 이더리움(ETH-USD)의 가치가 동반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이더리움 가격은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과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자산 관리자인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CEO 마이클 소넨샤인( Michael Sonnenshein)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이 두 개의 동전은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매우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소넨샤인은 "이는 투자 조언이 제공되는 다양한 코인에 적용된다"며 투자자들에게 투자로서의 실행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암호화폐의 사용의 진정한 차이점을 이해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야후 파이낸스의 '올 마켓 서밋 플러스: 크립토 인베스트먼트'에서 "비트코인은 본질적으로 돈의 디지털 형태나 가치의 저장소가 되도록 만들어졌으며, 이더리움은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에 더 많은 힘을 실어주는 가스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넨샤인은 "투자자들에게는 도전이 있다"라며 "현재 수천은 아니더라도 수백 개의 디지털 통화가 존재한다"며 일반 투자자들이 투자 가치가 있는 코인을 쉽게 선택하기가 어려운 점을 지적했다. 

 

이어 "많은 투자자들은 디지털 통화의 사용 사례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기술을 먼저 이해해야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넨샤인은 비트코인의 저명한 비평가들이 돈의 형태로서의 효능에 의문을 제기하는 반면, 많은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그것이 거래에 사용될 수 있다고 말하며, 고객들에게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방법을 제공하는 오버스톡닷컴(Overstock.com, OSTK)과 스타벅스(SBUX)와 같은 회사를 예로 들었다.

 

세계적인 자산 운용사 아크 인베스트 CEO 캐시 우드는 지난 7월 패널에게 "현재 고부가가치 거래는 비트코인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그것은 매우 유용한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더리움은 두 번째로 큰 암호 화폐와 대부분의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를 지원하는 블록체인으로 구성된다. NFT는 거래될 수 있지만 복제되지 않는 고유한 디지털 자산에 해당한다. 지난 3월 아티스트 비플(Beeple)의 디지털 작품이 경매에서 6900백만 달러(약 820억 원)에 낙찰되면서, 올해 최대 유행이 된 NFT 열풍을 몰고왔다.

 

그레이스케일의 소넨샤인은 "이와 같은 코인 간의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의 기회를 완전히 포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디지털 통화 생태계의 진실은 그것이 반드시 모든 투자자들에게 적절한 것은 아니라는 것다"라며 "우리는 디지털 통화에 할당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더 높은 위험 감수성과 더 긴 투자 기간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것을 발견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투자 위험은 부분적으로 불확실한 규제 환경에 기인한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지난 달 미국 달러와 같은 상품이나 화폐에 가치를 두는 일종의 암호 화폐인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칙을 신속히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지난달, 암호화폐 시장을 "야생적인 서부"라고 묘사했고 그 이후 그것을 규제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후 겐슬러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선물기반 비트코인 ETF지원을 재확인하면서, 최근 중국 단속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던 암호화폐 시장에 상승세를 불어넣었다. 

 

또한 30일(현지 시간)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의 "암호화폐 금지 계획이 없다"는 발언 이후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색으로 물들었다. 

 

30일(현지시간) 저녁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5% 이상 급등하면서 4만 3000달러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더리움도 5% 상승하며 2972달러로 3000달러 바로 아래에서 밑돌고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비록 미국이 새로운 규제를 가하더라도, 시장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한다. 크리스틴 스미스 블록체인협회 전무이사는 지난 27일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넨샤인은 암호화폐 시장이 진화하면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넘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투자자들 사이에 오늘날 시가총액의 상당 부분이 집중된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을 넘어 다양한 렌즈를 통해 투자를 하고 있다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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