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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와이드웹(WWW) 소스코드 NFT, 소더비 경매에서 540만 달러에 낙찰

김경은 기자 | 기사입력 2021/07/01 [10:07]

월드와이드웹(WWW) 소스코드 NFT, 소더비 경매에서 540만 달러에 낙찰

김경은 기자 | 입력 : 2021/07/01 [10:07]

 

▲ 소더비 공식 트위터 캡처



월드와이드웹(WWW)을 만들어낸 영국 과학자 팀 버너스 리가 작성한 월드 와이드 웹의 원본 코드를 나타내는 블록체인 기반 토큰이 30일(현지 시간) 소더비 온라인 경매에서 540만 달러(약 61억 원)에 팔렸다고 NBC뉴스, 코인데스크, BBC 등 다수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소더비에 따르면 이 소스 코드는 디지털 품목의 소유권을 기록하는 암호화 자산의 일종인 NFT(Non-funct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의 형태로 판매됐다.

 

NFT는 발명가이기도 한 버너스 리가 2021년에 만든 것으로 1989년 그가 월드 와이드 웹을 발명했을 때부터의 다양한 디지털 물품의 소유권을 대표한다.

 

이번 경매에서 월드 와이드 웹 자체는 팔리지 않았으며, 월드 와이드 웹의 원본 코드가 들어 있는 파일의 소유권에 대한 블록체인 기반의 기록이 판매됐다. 최종 가격은 543만4500달러였고 입찰자의 절반은 소더비 경매에 처음 온 고객이었다.

 

컴퓨터를 열면 인터넷 주소창에 늘 떠 있는 월드 와이드 웹(WWW), 또는 "웹(the web)"은 인터넷에서 정보를 탐색하고 액세스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사람들은 이번에 낙찰된 NFT가 유일하고 버너스 리가 공식적으로 만들었거나 "조폐"했다는 것을 블록체인이 인정하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고 본다.

 

소더비 대학의 과학 및 대중문화 책임자인 카산드라 해튼은 "창조자로부터 온 상징성, 역사, 사실들이 작품들을 가치 있게 만든다 – 그리고 바로 그러한 이유들로 물건들을 수집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해튼은 또 "우리는 공개 포럼에 이 제품을 공개했으며, 기본적으로 유보금 없이 판매했다. 입찰은 1000달러에서 시작했고 시장에서 그 가치를 결정하도록 했다. 입찰자들이 모두 그것이 가치 있다고 동의했다"라고 덧붙였다.

 

구매 대상에는 1990-1991년에 작성된 약 9555줄의 코드를 대표하는 NFT, 30분 분량의 애니메이션 시각화, 코드의 디지털 포스터와 2021년 6월 버너스 리가 작성한 디지털 서신이 포함되어 있다.

 

서신 첫 줄에는 "사람들이 서명된 버전의 책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이제 우리는 NFT 기술을 가지고 있다. 저는 첫 번째 웹 브라우저의 원본 코드를 사인된 복사본을 만드는 것이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적혀있다.

 

이번 매각은 2021년 초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기존 경매업체들의 블록체인 기반 자산 수용 움직임 중 가장 최근의 것이다.

 

지난 3월, 미국인 예술가 비플(Beeple)의 디지털 콜라주 NFT가 크리스티 경매에서 6930만 달러(약 803억 원)를 낙찰됐다. 이는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예술작품의 주요 경매소에서 첫 번째큰  경매로 기록됐다. 또 잭 도시 트위터 CEO는 NFT 형태로 된 그의 첫 트윗을 290만 달러에 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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