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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 부테린의 X계정, 암호화폐 사기범들에 해킹 당해

전문가, '핑크 드레이너'로 불리는 해커 집단과 연관 추정

장은재 기자 | 기사입력 2023/09/11 [09:05]

비탈릭 부테린의 X계정, 암호화폐 사기범들에 해킹 당해

전문가, '핑크 드레이너'로 불리는 해커 집단과 연관 추정

장은재 기자 | 입력 : 2023/09/11 [09:05]

▲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트위터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의 X계정(구 트위터)이 암호화폐 사기범들에 의해 해킹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 닷컴은 10일(현지 시간) 무료 디지털 수집품을 제공하는 게시물의 형태로 나타난 공격은 피해자들에게 69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미디어에 따르면 암호화폐 공간에서 영향력 있는 비탈릭 부테린의 X계정 게시물은 사기범들에 의해 '무료' 대체 불가능 토큰(NFT) 모음과 함께 '당크하딩 원형이 이더리움에 오는 것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침투시켰다.

 

지난 9월 2일 비탈릭의 아버지는 X에게 이후 삭제된 악의적인 트윗에 대해 경고했다.

드미트리 부테린은 소셜미디어에서 사용자들에게 "이 게시물을 무시하라, 명백하게 비탈릭이 해킹당했다"며 "이더리움의 창시자가 접속을 복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희생자들에게 링크를 팔로우하고 지갑을 연결한 후 기념 수집품을 청구할 것을 제안했다. 그들 중에는 이더리움 개발자인 Bok Khoo, X 핸들 @Bokkypoobah가 있었는데, 그는 자신이 "펑크를 몇 개 잃었다"고 트윗하고 팔로워들에게 "상호작용하지 마세요!"라고 요청했다

 

암호화폐 공간 내에서 러그풀을 밝혀내고 악성 플레이어를 폭로하는 데 헌신하고 있는 블록체인 마니아이자 암호화폐 탐정 잭XBT(@zachxbt)는 트윗을 통해 이번 공격의 가해자들이 유출한 총액이 69만1000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후 ZachXBT는 도난당한 자산에 대한 팔로워들을 업데이트했는데, 그 중 크립토펑크 #3983과 크립토펑크 #1751의 추정치가 각각 153.62 ETH(작성 당시 약 25만 달러)와 58.18 ETH로 가장 높았다.

 

X에서 중국의 암호화폐 저널리스트 콜린 우(우 블로체인 운영자)도 부테린 계정의 해킹 의심에 대해 경고를 보냈다.

그는 자신의 게시물에서 유니스왑의 설립자이자 이더리움 재단의 회원인 헤이든 애덤스의 X 계정이 올해 초 비슷한 방식으로 공격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우는 후속 트윗에서 비탈릭의 트위터 해킹이 해커나 '핑크 드레이너'로 불리는 해커 집단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 비트코인닷컴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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