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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채택, 거시경제 법적문제 야기" 우려

김경은 기자 | 기사입력 2021/06/11 [09:13]

IMF,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채택, 거시경제 법적문제 야기" 우려

김경은 기자 | 입력 : 2021/06/11 [09:13]

 

▲ 제리 라이스 IMF 대변인. / 출처 IMF 홈페이지


국제통화기금(IMF)은 10일(현지시간) 중남미의 엘살바도르가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것이 거시경제 측면과 금융, 법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일 IMF 홈페이지에 올린 언론 브리핑과 로이터통신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제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이날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것'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만드는 최근 법안이 어떤 종류의 간섭이거나 대출에 어떤 종류의 영향을 미칠 경우가 있는 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제리 라이스 대변인은 "IMF는 지난해 엘살바도르에 긴급 자금 대출을 하여 다른 여러 국가에서 그랬던 것처럼 코로나19 전염병에 대처했다. 실제로 엘살바도르 당국은 경제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IMF 대출을 요청했다"면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는 것은 매우 신중한 분석이 필요한 많은 거시경제, 금융, 법적 문제를 제기한다"며 "우리는 국면을 면밀히 주시하고 (엘살바도르) 당국과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암호화폐 자산은 상당한 리스크를 발생시킬 수 있고, 이를 다룰 때는 효율적인 규제조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이스 대변인은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이 IMF와 엘살바도르간 추가 자금 지원 협상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서는 "IMF 협상단이 10일 현지에서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 등 엘살바도르 관계자를 만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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