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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 2022년으로 연기 가능

김경은 기자 | 기사입력 2021/10/13 [15:31]

美 SEC,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 2022년으로 연기 가능

김경은 기자 | 입력 : 2021/10/13 [15:31]

▲ 워싱턴DC에 있는 미국 증권거래소 본부. 사진=SEC 홈페이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선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을 2022년으로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리서치 회사인 CFRA는 SEC가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이 2022년까지 연기 될 것 같다는 전망을 내 놓았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규제 불확실성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비트코인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ETF 제품의 승인을 더욱 지연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리서치 회사인 CFRA의 ETF이자 뮤추얼 펀드 리서치의 선임 이사인 토드 로젠블러스(Todd Rosenbluth)에 따르면, 암호화폐 자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품을 더 오래 기다릴 수도 있다.

 

현재 20개가 넘는 암호화폐 자산 기반의 상장지수 펀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 규제 당국은 아직 어떠한 비트코인 상장지수 펀드도 통과시키지 못한 채, 여러 차례에 걸쳐 승인 연기 절차를 밟고 있다.

 

반에크 어소시에이츠(Van Eck Associates)의 CEO 얀 반에크(Jan van Eck)는 SEC의 주요 관심사는 실제 비트코인 ​​가격과 선물 계약 가격의 불일치와, 그로 인해 자금이 너무 커질 가능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 랠리가 있을 때, 선물 전략은 연간 20%까지 실적이 저조할 수 있으며 SEC는 기본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반에크는 또 감독당국이 최근 코인베이스와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대출 상품에 대한 위협으로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더 많은 통제권을 얻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로빈후드와 같은 다른 인기 있는 거래 플랫폼들은 이미 규제되고 브로커딜러로 등록되어 있다.

 

연구원은 규제당국이 '선점 우위'를 피하기 위해 이러한 모든 제품이 동시에 승인될 수 있도록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며 "사실 우리는 규제 환경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 2022년까지 비트코인 선물 ETF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이달 ETF 승인을 기대하며 대형 투자자들이 비트코인(BTC)을 매수할 수도 있다고 제안했기 때문에 승인 지연 가능성에 대한 추측은 비트코인 가격에 타격을 줄 수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주 동안 37.5% 상승해 지난 12일 미국내 최고치인 5만8000달러에 도달했지만 더 많은 규제 지연으로 현재의 시장 모멘텀을 무너뜨릴 가능성도 있다.

 

일부 분석가는 이번 달에 ETF가 승인될 확률이 75%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달 초 SEC는 4개의 BTC ETF인 글로벌X비트코인트러스트(Global X Bitcoin Trust), 발키리XBTO비트코인선물펀드(Valkyrie XBTO Bitcoin Futures Fund), 위즈덤트리비트코인트러스트(WisdomTree Bitcoin Trust) 및 크립토인비트코인ETF(Kryptoin Bitcoin ETF)의 마감 기한을 45일 연장했다.

 

지난 9월 SEC는 반에크의 물리적인 지원을 받는 비트코인 ETF 승인 결정을 11월 14일로 미루어 올해 들어 두 번째이나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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