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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대 남성, 비트코인으로 돈 번 10대 납치 혐의로 수감

SNS 게시물이 범죄의 표적 악용

김경은 기자 | 기사입력 2021/10/19 [10:07]

영국 20대 남성, 비트코인으로 돈 번 10대 납치 혐의로 수감

SNS 게시물이 범죄의 표적 악용

김경은 기자 | 입력 : 2021/10/19 [10:07]

▲ 이미지 출처 Pixabay



영국 20대 남성이 비트코인으로 돈을 번 10대를 납치 후 징역 4년 형을 받고 수감됐다.

 

한 영국 남성이 비트코인에 투자해 돈을 번 것으로 알려진 미성년자를 납치한 혐의로 수감되었다고 미국 경제매체 폭스 비즈니스가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납치 용의자인 22세의 무함메드 쿠바이브는 지난 5월 브래드포드의 한 테이크아웃 레스토랑 밖에서 14세의 한 소년을 납치한 갱단의 일원이었다. 당시 4명의 남자들은 10대 소년의 입을 막고 폭행한 뒤 쿠바이브가 소유한 도요타 오리스의 등에 강제로 태웠다.

 

그 패거리들은 그 소년의 몸값으로 1만 파운드(미화 약 1만3700달러)를 요구했다.

 

쿠바이브가 속한 갱단은 이 소년이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화폐를 거래해 '꽤 많은 금액'을 벌었다고 적은 소셜 미디어 게시물 때문에 이 소년을 범행 목표로 삼았다.

 

그 갱단은 납치된 소년에게 그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1만 파운드를 지불하지 않으면 아들은 집에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도록 강요했다고 요크셔 라이브가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동전당 6만4888.9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영국 돈 1만 파운드는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약 1만3700달러가 된다.

 

당시 10대 소년의 어머니는 몸값으로 충분한 돈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그 남자들이 떠나기 전에 900파운드를 건네주었다. 이후 어머니는 아들 납치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쿠바이브의 체포로 이어졌다.

 

쿠바이브는 납치와 협박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고, 법원은 지난 15일 그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가디언은 납치 사건에 연루된 나머지 3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고 기소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검사 로라 맥브라이드는 이 사건이 어떻게 미성년자와 그의 가족에게 '증거된 결과'를 가져왔는지 설명했다.

 

웨스트 요크셔 경찰 폴 맥스웰은 "어린 십대인 피해자는 범죄 착취에 취약했고 쿠바이브는 돈을 위해 그를 이용하려고 했다"라고 선고 후 말했다. 

 

맥스월은 "이것은 희생자와 피해자의 어머니 모두에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사건이었지만, 다행히도 둘 다 사건 동안 다치지 않았고 경찰과 협력 기관으로부터 도움과 지원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은 동전당 약 6만1000달러의 가치가 있는 암호화폐로 거래가 시작되면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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