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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청문회서 '암호화폐 변동성' 지적하며 CBDC 발행 옹호

김경은 기자 | 기사입력 2021/06/10 [13:05]

美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청문회서 '암호화폐 변동성' 지적하며 CBDC 발행 옹호

김경은 기자 | 입력 : 2021/06/10 [13:05]

 

▲ 미국 메사추세츠주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 출처=트위터



미국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청문회에서 암호화폐가 변동성이 높다는 문제점 지적하며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발행을 옹호했다고 코인텔레그라피가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매사추세츠주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암호화폐를 '보거스'(bogus, 가짜 혹은 위조라는 의미)라고 지칭하고 CBDC를 합법적이라고 주장하면서 "암호화폐의 위협은 의회와 연방 규제당국이 암호화폐가 사라지기를 바라며 계속 숨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워런은 9일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미국 정부가 후원하는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에 대해 논의한 자리에서 최근 암호화폐의 폭발적인 증가는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화폐의 기반이 되는 기초기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암호화폐를 "실제 통화에 대한 네 번째 금리 대안"이라고 했다.

 

이어 "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는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라면서 "합법적인 디지털 공금은 가짜 디지털 사재를 몰아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Legitimate digital public money could help drive out bogus digital private money.)"라고 밝혔다. 

 

워런은 암호화폐를 '보거스' 통화로 표기한 것을 언급하면서 많은 암호화폐가 변동성을 보이면서 이를 교환 매체로 적합하지 않게 만드는 사례로 도지코인(Dogecoin, DOGE)을 꼽았다. 

 

"가상화폐는 형편없는 투자"라고 말하면서 "증시와 달리 현재 암호화폐 세계는 소비자 보호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정직한 투자자들과 저축을 어느 정도 제쳐두려는 사람들은 사기꾼들에게 좌우된다"라며 우려했다.

 

또한 암호화폐 채굴에 대한 환경적 우려와 함께 "암호화폐로 더 쉽게" 많은 불법 행위에 얽매이는 것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표명했다. 그는 최근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을 공격한 해커들의 몸값을 거론하며, 미국 내 많은 사람들에게 연료 부족을 야기시켰으며, 일부 채굴작업이 "암호화폐 몇 개를 수확할 수 있는 기회의 대가로 오물을 분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런 상원의원은 "암호화폐는 투자자들을 속이고, 범죄자들을 돕고, 기후 위기를 악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암호화폐의 위협은 의회와 연방 규제당국이 암호화폐가 사라지기를 바라며 계속 숨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게는 안될 거에요. 이제는 이러한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야 할 때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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