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11일 오후 원화마켓에서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 오후 4시반경 1비트코인 가격은 1억원을 터치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이더리움(ETH), 솔라나, 파일코인 등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차기 ETF 물망에 오른 이더리움의 경우 4,000달러(약 560만원)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비트코인은 올해 초 5,000만원을 시작으로 두 달만에 75% 급등했다. 최초로 현물 ETF 승인을 계기로 대규모 기관 자금이 유입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며, 4월에 예고되어 있는 반감기 효과도 연관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비트코인의 지칠줄 모르는 폭등세로 남미 엘살바도르 정부는 연일 축제 분위기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2021년 빈국타파를 목표로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국가 공식 통화로 인정하면서 꾸준히 수량을 늘려왔다.
지난해 연말,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 상승은 여전히 지속될 것이며 매각의사는 없다고 선언한바 있는데, 이번 비트폭등으로 그동안의 비난을 한순간에 일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