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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이더리움 하락장 가속화 우려..."60% 추가 하락할 수 있어"

박지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6/20 [11:24]

[분석] 이더리움 하락장 가속화 우려..."60% 추가 하락할 수 있어"

박지은 기자 | 입력 : 2022/06/20 [11:24]

▲ 이더리움     ©블록체인월드

 

암호화폐 시장에서 진행 중인 매도세가 주말까지 이어지면서 지난 18일(현지시간) 이더리움(ETH) 가격이 1,000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이러한 암호화폐 약세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더리움이 42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이더리움은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인 975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11월 대비 올해 가치가 80% 하락했다.

 

이더리움의 하락세는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의 75bp(0.75%) 금리인상 우려 속에 나타났는데, 이는 암호화폐와 주식 모두를 약세장에 밀어넣은 움직임이다.

 

닉 데이터 자원 이코노메트릭스 분석가는 "연준은 겨우 금리 인상을 시작했으며 공식적으로 대차대조표에도 아무것도 팔지 않았다"며 "더 많은 하락이 올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 사진 출처=트레이딩 뷰/ETH/USD 주간 가격 차트

 

투자자와 트레이더들은 최근 며칠 동안 이더리움이 1,000달러 이하로 붕괴될 경우 대규모 레버리지 베팅의 강제 청산이 촉발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는 이더리움에 더 많은 하락 압력을 가할 것으로 풀이된다고 매체 측은 설명했다.

 

최근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인 바벨파이낸스와 셀시우스 네트워크는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을 이유로 철수를 중단하며, 공포감을 드러낸 바 있다.

 

또 지난 5월 기준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쓰리애로우캐피털이 자극적인 베팅을 감당하기 위해 담보를 보강하지 못하자 이들은 더욱 약세를 보였다. 이는 400억 달러 규모의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인 테라(Terra)가 붕괴된 지 한 달도 안 돼 나온 것이다.

 

최근의 이 사건들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대규모 자본 이탈이 일어난 것과 맞물려 있다. 이더리움의 총 가치 잠금(Total Value Locked) 하락은 두 부분으로 나눠 발생했다. 우선 지난 5월 테라 대란 이후 분산형 금융(DeFi) 프로젝트 전반의 이더리움의 TVL이 940억달러 감소한 데 이어 6월 중순까지 300억달러가 추가로 줄었다.

 

▲ 사진 출처=글래스노드

 

글래스노드 분석가인 체크메이트(CheckMate)와 크립토비즈아트(CryptoVizArt)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디레버리징 이벤트는 눈에 띄게 고통스러우며 금융 위기의 한 형태와 유사하다"며 "그러나 이러한 고통과 함께 과도한 영향력을 떨쳐내고 다른 한편에서 더 건강한 재건을 허용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고 전망했다.

 

분석가들은 이어 연준의 매파적 정책과 진행 중인 DeFi 시장의 붕괴는 이더리움 시장의 약세 움직임을 확장했다고 시사했다.

 

기술적 관점에서 이더리움 가격은 1,000달러를 되찾아야 하는데, 만약 하락세로 꺾일 경우, 다음 바닥 가격을 830달러로 삼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수준이 지난 2018년 2월 저항으로 작용됐고, 같은 해 12월 약 80달러로 90% 하락하기 전에 저항으로 작용된 바 있다고 분석가들은 설명했다.

 

▲ 사진 출처=트레이딩 뷰/ ETH/USD 주간 가격 차트

 

한편,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 하락이 90% 이상에 달했을 때 이러한 패턴이 2018년 베어 사이클과 비슷한 것으로 밝혀지면 ETH/USD는 42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0일 오전 10시 36분(한국시간) 기준 이더리움(ETH) 가격은 전날 대비 10.54% 상승한 10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주 대비 20.64% 폭락한 수준이다.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본사는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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