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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비트코인 채굴 중단 위기

비트코인 채굴 3위 국가, 겨울 전력난에 채굴 금지 우려 대두

김경은 기자 | 기사입력 2021/09/24 [16:42]

카자흐스탄, 비트코인 채굴 중단 위기

비트코인 채굴 3위 국가, 겨울 전력난에 채굴 금지 우려 대두

김경은 기자 | 입력 : 2021/09/24 [16:42]

▲ 카자흐스탄이 겨울 전력난을 맞아 비트코인 채굴을 중단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미지 편집 블록체인월드


중국의 암호화페 채굴 단속과 광부 이탈로 인해 비트코인(BTC) 채굴 허브가 된 중앙아시아 국가 카자흐스탄은 BTC 채굴 사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CoinGape)가 24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카자흐스탄은 겨울에 심해지는 전력난에 직면하고 있고 정부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전기를 보장하기 위해 비트코인 채굴에 제한을 가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올해 4월 중국의 강력한 암호화폐 단속으로 인해 대규모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상당 부분이 청정에너지 공급이 풍부한 이웃 국가로 이전하게 되면서 카자흐스탄의 비트코인 채굴 점유율은 6배 증가했다. 

 

카자흐스탄은 비트코인 채굴 점유율에서 미국과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과거 75% 이상의 시장 지배력으로 가장 큰 비트코인 채굴 점유율을 가지고 있었지만, 4월 이후 급격히 하락해 광부들이 이미 다른 나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는 중국 탈출 이후 절반으로 급감했고, 현재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중국 단속 이전의 수준으로 되돌아가 대부분의 광부들이 이미 다른 나라에 자리잡고 채굴 작업을 다시 시작했음을 암시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겨울 전력난 동안 일시적으로 BTC 채굴을 제한함으로써 이란의 선례를 따를 수도 있다.

 

이란은 2021년 1분기에 비슷한 전력 위기에 직면하면서 합법적으로 비트코인 채굴 사업을 하는 주에서 전기 위기 문제가 대두됐다. 이란 정부는 쇠퇴하는 경제난을 타개하고 무역 제재에 대항하기 위한 방법으로 자국 내 BTC 채굴을 합법화했다. 하지만, 정부는 곧 불법 광부들이 제한된 에너지 자원을 뻬돌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결과, 이란 정부는 혹독한 여름 내내 충분한 전기가 공급되도록 하기 위해 9월 22일까지 비트코인 채굴을 일시적으로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란과 비슷하게, 카자흐스탄은 혹독한 겨울 동안 지속적인 전기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주에서 일종의 일시적인 BTC 채굴 금지를 부과해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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