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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기후 위기 극복 위해 암호화폐 단속 촉구

김경은 기자 | 기사입력 2021/06/11 [14:48]

美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기후 위기 극복 위해 암호화폐 단속 촉구

김경은 기자 | 입력 : 2021/06/11 [14:48]

 

▲ 엘리자베스 워런 미 상원의원/ 출처 트위터



미국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환경 낭비 암호화폐' 단속을 촉구했다.

 

매사추세츠주 민주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상원 은행 분과위원회 청문회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환경 낭비 암호화폐'에 대한 단속을 촉구했다고 인사이더가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날 엘리자베스 워런은 청문회에서 발췌한 내용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환경에 끔찍하다"며 지금이 행동을 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너무 많은 컴퓨팅 활동을 요구하기 때문에 전체 국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기후 위기(#Climate Crisis)와 싸우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덜 파괴적인 것 중 하나는 환경적으로 낭비적인 암호화폐를 단속하는 것이다"라고 적었다.

 

상원의원이 비트코인 단속을 촉구한 것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반발이 빠르게 확산했다. 

 

5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얻은 워런의 트윗에 대한 첫 코멘트는 크라이튼 거래소의 성장 마케팅 책임자 댄 홀드(Dan Hold)가 "크리스마스 기념 전등을 취소하라!"였다. 그는 "미국의 크리스마스 불빛은 전체 국가보다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한다"는 기사를 인용했다.

 

다른 논평자들은 캐시 우드가 설립한 ARK 인베스트의 차트를 게시했다. 이 차트는 비트코인 채굴에 드는 에너지 사용량과 미국 은행 시스템의 총에너지 사용량을 비교한 것이다.

 

MIT 디지털통화구상(Digital Currency Initiative) 국장인 네하 나룰라 박사는 워런 상원의원이 트위터에 올린 소위원회 청문회 글에 비트코인 채굴의 에너지 집약적 과정을 설명했다.

 

나룰라 박사는 작업증명 마이닝이 어떻게 새로운 비트코인을 주조하는지를 상세히 설명하고 이 과정을 "비트코인의 기본 보안에서 매우 근본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워런은 "쓸데없는 퍼즐을 풀고 비트코인 보상을 받으려는 경쟁에서 24시간 난수를 뱉어내는 것"이라고 답했다. 상원의원은 이 과정에 필요한 에너지의 양은 "우리 지구에 재앙"이라고 말했다.

 

워런은 이어 컬럼비아 로스쿨의 학자이자 법학 강사인 레브 메난드 교수에게 비트코인의 사용 사례가 환경에 영향을 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메난드 교수는 "아뇨. 절대 아니다. 특히 암호화의 이점이 대부분인 미국과 같은 국가에서는 더욱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는 "대체 통화 시스템이 발달하는 동안 우리 정부가 계속 방관한다면 비트코인 사용이 확대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전체 금융 시스템을 분산형 장부로 옮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점점 더 많은 환경 파괴로 이어질 것이다. 따라서 의회는 여기서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워런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는 환경에 끔찍한 것이며, 우리가 그 에너지 사용량에서 생산적인 것을 얻고 있든 없든 그것은 사실일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또 "우리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훨씬 더 추잡하게 만든다"면서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덜 파괴적인 일 중 하나가 환경 낭비적인 암호화폐를 단속하는 것이고, 지금이 바로 그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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