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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 스트리트, 암호화폐 전담 부서 신설…뉴욕멜론은행에 이어 두 번째

김경은 기자 | 기사입력 2021/06/11 [13:29]

스테이트 스트리트, 암호화폐 전담 부서 신설…뉴욕멜론은행에 이어 두 번째

김경은 기자 | 입력 : 2021/06/11 [13:29]

 

▲ 미국 보스턴에 있는 스테이트 스트리트 코퍼레이션 본사



세계 최대 자산 관리 회사 중 하나인 미국 스테이트 스트리트에서 암호화폐 전담 부서를 만들고 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는 암호화폐,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블록체인 기술, 토큰화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 금융 전담 부서를 만들고 있다고 10일(현지 시간) 오전 밝혔다.

 

CNBC는 이날 스테이트 스트리트 디지털은 이 은행이 다른 자산 계층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자산을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개발할 계획인 자사 소유의 전자 거래 플랫폼과 통합될 것이라고 전했다.

 

론 오핸리 스테이트 스트리트 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디지털 자산이 향후 5년간 우리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보고 있다"며 "디지털 자산이 기존의 금융 서비스 프레임워크에 빠르게 통합되고 있다"며 식욕의 증가에 따라 변질되는 고객들을 지원할 준비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최근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돌풍을 부채질하고 있지만, 시가총액 기준 최대 암호화폐는 몇 가지 위험을 안고 있으며, 암호화폐 관련 규제가 아직 마련되지 않아서 여전히 투자하기를 경계하는 회의론자들이 있다. 

 

이 매체는 "일부 투자자들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해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올해는 그런 일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 이유로 게리 겐슬러 SEC 회장은 지난 9일 CNBC의 밥 피사니 회장과 만나 암호화폐 시장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이 갖고 있는 완전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발언을 되풀이했다는 점을 들었다.

 

한편,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3조 600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 중이며 40조 3000억 달러의 자산을 보관하고 있는 5대 글로벌 은행업 중 두 번째 큰 은행으로 디지털 자산을 위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앞서 뉴욕멜론은행(BNY Mellon)도 올해 고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자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나딘 차카르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시장 책임자가 사업부를 이끌고 루 마이우리가 최고운영책임자를 맡는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 측은 또 거래처와 투자자들을 위한 새로운 유동성 창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에 대한 일환으로 올해 초, 기관들을 위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은행간 디지털 통화 거래 장소인 '퓨어 디지털'(Pure Digital)이라고 불리는 스타트업에 외환 기술을 빌려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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