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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비트코인 약세장 신호 확인..."5만 달러 탈환엔 강한 모멘텀 부족"

김경은 기자 | 기사입력 2021/06/11 [10:11]

JP모건, 비트코인 약세장 신호 확인..."5만 달러 탈환엔 강한 모멘텀 부족"

김경은 기자 | 입력 : 2021/06/11 [10:11]

▲ JP모건 체이스 사이트 캡쳐     ©블록체인월드

 
JP모건이 비트코인 약세장을 예고했다.

 

비즈니스 스탠다드는 10일(현지 시간) JP모건 체이스는 최근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을 웃도는 선물 시장의 후퇴가 비트코인이 5만 달러 고지를 탈환하는 반등 요인이 되기에는 강한 모멘텀이 부족한 매우 조심스러운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이틀 동안 10% 급등했고, 10일 오전 9시 현재 런던에서 3만69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모멘텀이 황소를 자극할 수도 있지만, JP모건 체이스는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을 웃도는 선물 시장의 후퇴는 비트코인의 반등 요인으로 취약한 이유라고 말했다.

 

니콜라우스 파니기르트조글루(Nikolaos Panigirtzoglou)가 이끄는 JP모건 전략가들은 "최근 몇 주 동안 후퇴로 돌아선 것이 약세장을 가리키는 부정적인 신호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침체된 전체 암호화폐 시장가치를 점유하고 있는 점도 트렌드와 무관치 않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더들은 지난 4월 약 6만 5000 달러의 기록에서 붕괴된 이후 비트코인을 3만 달러에~ 4만 달러 범위에서 깨트릴 다음 촉매제를 기다리고 있다.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의 디지털 화폐 에너지 수요에 대한 대중의 비판과 중국의 규제 단속이 암호화폐 상승 장애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난 9일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한 뒤, 불스는 다소 상승세를 탔다.

 

페퍼스톤 파이낸셜 파이티의 크리스 웨스턴 리서치 팀장은 지난 10일 "가상화폐(비트코인)가 3만9460달러까지 치솟고 최근 거래 범위의 최상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돌파구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JP모건의 9일 분석에서는 현물가에 퍼진 2차 비트코인 선물들의 21일 연속 평균치를 조사했다. 이를 통해 나타난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아지는 역조현상)은 시카고상품거래소에 상장된 계약을 이용하는 계약자들의 '비정상적인 발전이자 현재 기관투자가들의 비트코인 수요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반영한 것'이다.

 

JP모건은 "비트코인 선물곡선은 눈부신 호황 끝에 암호화폐가 74% 하락했던 해인 2018년으로 대부분 백워데이션됐다"고 밝혔다.

 

한편, 코인게코(CoinGecko)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점유율은 42%로 연초 약 70%에 비해 낮아졌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것이 부분적으로 소매업 중심의 투자자(개미)들이 다른 코인에 투자하는 신호로 보고 있다.

 

JP모건 전략가들은 현재 베어마켓이 끝났다고 주장하기 위해서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점유율이 50%를 넘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용어풀이-베어마켓(bear market)

 

베어마켓(bear market)은 주식시장이나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거나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약세장을 말한다. 곰이 싸울 때 아래로 내려찍는 자세를 하는 것을 빗대어 '베어마켓'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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