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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대통령 "화산 지열 이용해 비트코인 채굴" 구상

김경은 기자 | 기사입력 2021/06/10 [16:31]

엘살바도르 대통령 "화산 지열 이용해 비트코인 채굴" 구상

김경은 기자 | 입력 : 2021/06/10 [16:31]

▲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자국의 화산 지열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트위터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한 중남미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자국 화산 지열을 이용한 비트코인 채굴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켈레 대통령은 전날인 9일(현지 시간) 엘살바도르 의회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윗터를 통해  "우리 화산으로부터 나온, 매우 싸며 100% 깨끗하고, 100% 재생가능한 데다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로 비트코인을 채굴할 시설을 제공할 계획을 세우라고 방금 국영 지열발전 공기업 사장에게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매우 빠르게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부켈레 대통령은 수증기를 뿜어내는 관련 시설 영상과 함께  "방금 우리 기술자들이 100% 깨끗하고 탄소배출 제로(0)인 95㎿의 지열 에너지를 제공하는 새 지열정을 화산에서 팠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 주변에서 전체 비트코인 채굴 허브 설계를 시작하겠다"며 "지열정에서 당신이 보고 있는 건 순수한 수증기"라고 적었다. 

 

앞서 부켈레 대통령은 트위터 프로필 사진도 눈에서 파란 광선을 내뿜는 모습으로 교체했다. 이는 암호화폐 지지자임을 표시할 때 사용하는 이미지다. 비트코인 옹호자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도 눈에서 노란 광선을 내뿜는 프로필 사진을 사용하고 있다. 

 

그동안 암호화폐 비판론자들은 고성능 슈퍼컴퓨터를 동원한 비트코인 채굴로 인해 화석연료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한다고 비난했다. 

 

한때 비트코인 옹호론자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의 테슬라 결제 허용 방침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채굴에 드는 막대한 전력으로 인한 화석연료 낭비를 문제삼았다. 머스크의 이 발언으로 비트코인은 급락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 화폐 인정 법안 가결 소식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인마캣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4시 8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 6.89% 상승한 3만6809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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