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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가공 업체 JBS, 랜섬웨어 공격에 비트코인으로 1100만달러 지불

김경은 기자 | 기사입력 2021/06/10 [13:12]

육가공 업체 JBS, 랜섬웨어 공격에 비트코인으로 1100만달러 지불

김경은 기자 | 입력 : 2021/06/10 [13:12]

 

 


세계 최대 육가공 업체 브라질 JBS SA의 미국 자회사인 JBS USA가 랜섬웨어 공격을 가한 해킹조직에 대가로 1100만달러(약 122억8000만원) 규모 비트코인을 지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안드레 노게이라 JBS USA 최고경영자(CEO)는 JBS와 거래하는 식료품점, 식당 등이 받는 영향을 제한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노게이라 CEO는 "범인들에게 돈을 지불하는 건 매우 고통스러웠지만 우리 고객을 위해 올바른 일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킹으로 멈췄던 JBS 공장 대부분이 다시 가동에 들어간 이후 지급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앞서 JBS USA는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사이버 공격을 받아 한때 공장을 폐쇄했다고 알렸다. 당시 "우리 회사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고 영향을 받는 모든 시스템을 중단하고 당국에 통보했으며 IT 전문가와 타사 전문가로 구성된 회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상황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후 러시아 기반 해킹 조직 레빌(REvil)이 JBS를 상대로 랜섬웨어 공격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랜섬웨어는 컴퓨터 시스템을 감염시켜 작동 불가능 상태로 만든 후 정상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행위다. 

 

이번 JBS의 사이버 공격은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송유관 운영을 일시 중단한 지 3주 만이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공격 배후는 러시아 기반 조직인 다크사이드로 알려졌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해커들에게 비트코인으로 440만달러(약 48억원)를 지불했다고 인정했다.

 

한편, 지난 7일 미 법무부는 연방수사국(FBI) 추적을 통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다크사이드에 내준 75비트코인 중 64비트코인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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