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픽사베이

비트코인은 8일(미국 시간) 약 10% 하락한 3만2000 달러 안팎을 기록했다. 이는 4월 사상 최고치보다 50%나 하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이 사흘 연속 떨어지면서 다른 암호화폐 가격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당국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해커들에게 지불한 몸값 대부분을 회수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했다는데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지난 4월 최고치를 기록한 광범위한 통합의 일부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BC가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다시 말해 "차트의 기술적 고장이 암호화폐 하락을 주도하고 있으며 기술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2만 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시에라 알파 리서치의 데이브 켈러는 고객들에게 보내는 암화화폐 시장 비디오 업데이트에서 3만 달러가 저항선이며 비트코인은 뚜렷한 하락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차트는 "높은 상승 국면에서 낮은 상승 국면을 보이다가 낮은 하강 국면으로 전환했다"며 평균 이동을 뚫고 전통적인 지지 수준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보았다.

 

에버코어 ISI의 리치 로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2만9000달러에서 지지되지 못하면 2만 달러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너스톤 매크로의 카터 워스는 지금이 판매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형성되고 있는 머리와 어깨 거래 패턴으로 볼 때 비트코인 가격이 2만 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현재 기존 최고치였던 약 5만8800달러에서 55%로 바닥을 칠 수 있는 핵심 지원 레벨에 있다"고 덧붙였다. 2011년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30% 이상 하락해 11차례 하락했는데, 이들 중 평균은 약 55%라고 워스는 밝혔다.

 

암호화폐가 연초 이후 14% 오르는 데 그쳤지만, 이는 1년 전 이맘때 가격보다 229% 올랐다.

 

로스는 "가상화폐는 좋지 않은 단기 차트와 함께 좋은 장기적인 스토리"라고 말했다.

가격 행동에서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취약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러한 단기적인 변동을 암호화폐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을 검증하거나 잠식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안된다 것.

 

펀드스트랫의 대표 디지털 자산 전략가인 데이비드 그리더는 "암호화폐를 규제하는 방법을 고려하는 전 세계 정부뿐 아니라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해커에 대한 부정적인 언론으로부터 일부 매도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공개 원장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누구나 비트코인 몸값이 전송된 정확한 주소를 볼 수 있어 해커 측의 실패이자 법 집행을 위한 전화위복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더는 또 "일부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이것이 2017년 12월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같은 '미니 베어 시장'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2017년 중반에 일어났던 것과 같은 미드마켓 리셋이라고 말했지만, 이번 리셋은 몇몇 레버리지 요인 때문에 더 깊고 날카로웠다. 구체적으로 레버리지(leverage)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구축되어 왔지만 4월 중순부터 풀리기 시작했으며 5월 말에 두 번째 청산 물결이 일었다.

 

그는 "암호선물 시장이 지난 황소장세 순환기에 오늘만큼 크지 않아 이번 순환 움직임을 증폭시켰다"고 말했다. 또 "이전 주기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이번 폭락을 2017년 12월 매도 규모 때문에 시장이 시작된다고 보고 있지만, 시장 구조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매크로가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따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9일 미국 동부시간 오전 3시 53분( 한국 시간 9일 오후 4시 53분시)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07% 상승한 3만4309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엘살바도르에서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승인했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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