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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암호화폐 거래자, 정규직 구하려고 안 해"

취업 사이트 커리어 빌더, "비트코인 거래에 시간 활애"

김경은 기자 | 기사입력 2021/06/09 [16:05]

"美 암호화폐 거래자, 정규직 구하려고 안 해"

취업 사이트 커리어 빌더, "비트코인 거래에 시간 활애"

김경은 기자 | 입력 : 2021/06/09 [16:05]

 

▲ 픽사베이


미국 취업사이트에서 암호화폐 거래자들이 정규직을 구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취업 사이트 커리어빌더의 이리나 노보셀스키 CEO는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에 "(암호화폐 거래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바탕으로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있다"면서 "그들은 돈을 벌고 더 이상 정규 시간을 채우려 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미국이 5월에 추가한 일자리는 55만 9000개다. 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경제학자들은 이달에 67만 5000개가 추가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그에 못미치고 있다. 일자리 부족 원인으로는 육아 부족에서부터 코로나19 관련 안전 문제 등 다양한 요인이 있을 수 있다. 또 일부 잠재적 근로자들은 정규직으로 일하는 대신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를 거래하며 집에 머무르고 있다.

 

가장 잘 알려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USD)을 비롯한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올해 최고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비트코인은 4월 중순 6만4000달러에 육박하는 최고치를 기록한 뒤 최근 며칠 사이 3만5000달러로 하락했다. 그럼에도 이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오른 금액이다. 최근 보고서에서 성인 인구의 14%인 2120만 명의 미국인이 암호화폐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자산 분류에 대한 참여는 증가하고 있다.

 

물론, 암호화폐 거래나 주식 거래만이 잠재적인 근로자들을 집에 머물게 하는 유일한 요소는 아니다. 노보셀스키는 또한 많은 학교들이 여전히 정규직으로 복귀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또 다시는 일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미국인들이 있다.

 

노보셀스키는 "일찍 노동력을 떠난 세대가 있다. 코로나19 이전, 우리는 5세대 노동력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은퇴 직전 세대 중 한 세대가 '나는 (노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직원 수요가 커리어빌더에 대한 채용 공고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았다고 말했다. 고용주들은 단지 노동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더 높은 임금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어느 때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직업을 바꾸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재훈련시키려고 한다.

 

커리어빌더가 조사한 채용관리자 중 88%는 소프트 스킬이 강한 지원자를 채용하고 직무별 교육을 실시한다고 답했다. 이는 불과 2년 전만 해도 62%가 아직 필요한 기술을 갖추지 못한 후보를 채용하지 않았던 것과 비교된다.

 

6월 일자리 데이터는 7월 2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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