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에 응한 대학생 23.6%는 실제로 가상화폐에 투자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이 가상화폐 열풍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수익률'때문이라는 응답이 33%(복수응답)를 차지했다.
그밖에 '투자 금액, 방법 등 진입장벽이 낮은 점' 31%,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미래 기술이라고 생각해서' 19%, '계층을 뛰어넘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서' 15.1% 등이었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밝힌 대학생들은 '투자가 아닌 투기, 도박성이 강하다' 26.8%, '가격 변동성에 따른 위험 부담' 24%, '투자 과열로 인한 부작용' 20.4%, '실체가 없고 가치가 증명되지 않은 투자 수단' 16.5%, '최소한의 법적 장치, 투자자 보호 수단이 없다' 10% 등을 이유로 꼽았다.
가상화폐에 투자 중인 23.6%의 대학생들은 고학년일수록 투자 비율이 높았다. ▲1학년 19.2% ▲2학년 24.2% ▲3학년 26% ▲4학년 31% 등으로 나타났다.
투자 기간은 평균 3.7개월로 대부분 올해 들어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원금은 평균 141만 5000원으로, '아르바이트 소득’으로 마련했다'는 응답이 66.4%를 차지했다.
대학생중 가상화폐 투자로 '수익을 보고 있다'는 응답이 40.5%로, 평균 166만 6000원의 수익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손실을 보고 있다'고 응답한 33%는 평균 74만 원의 손실을 기록 중이었으며, 26.3%는 원금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로 나타났다.
그러나 68.3%는 투자에 따른 부작용도 호소했다. '시세 그래프에 따른 감정기복 심화' 35.3%, '학업, 알바 등 일상생활에서의 집중력 하락' 14.1%, '생활 패턴 유지 불가' 12%, '중독 증세' 10.2%, '스트레스 과다' 9.5%, '소비 씀씀이, 충동 소비 증가' 8.1%, '불면증' 4.9% 등이었다.
한편,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8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0.4%가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가 가장 많은 49.8%, 20대 37.1%, 40대 34.5%, 50대 이상 16.9% 순이었다.
직장인의 가상화폐 투자 이유는 '월급만으로는 목돈 마련이 어려워서' 53%(복수응답), '소액으로도 큰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서' 51.1%, '24시간 연중무휴로 거래할 수 있어서' 29.4%, '주변에서 많이 하고 있어서' 27.5%, '안하면 나만 손해인 것 같아서' 27.4% 등으로 조사됐다.
투자 시작 기간은 '1개월~6개월 미만' 43.1%, '1개월 미만' 23.8%로 66.9%가 6개월이 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가상화폐에 투자한 투자 원금은 평균 917만 원이었다. '100만 원 미만'이 34.8%로 가장 많았고 '100만~500만 원 미만' 33.1%, '500만~1000만 원 미만' 11.3% 등이었다.
그 중 손실을 보고 있다는 응답이 52.5%로 수익을 보고 있다는 47.5%보다 많았다. 직장인 손실 규모는 투자 금액이 대학생보다 큰 만큼 평균 412만 원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블록체인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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