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는 가장 인기 있는 그래픽 카드가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칩 제조사인 엔비디아가 개입하면서 반도체 칩을 둘러싸고 비디오게임 세계와 암호화폐 세계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는 비디오 게이머들이 직면한 심각한 칩 부족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칩 가격이 급등하면서 암호화폐 마니아들의 칩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엔비디아가 이번에 제한하고자 하는 가장 인기 있는 그래픽 카드의 특징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트랜잭션을 검증하는 데 필요한 계산을 수행하는 것을 무력화시킨다.
마이닝으로 알려진 암호화폐 채굴은 일부 토큰과 교환하여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포함한다. 네트워크에 사용되는 토큰인 에테르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마이닝은 점점 더 매력적으로 변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 장치(GPU)는 원래 비디오 이미지의 실시간 렌더링 요구를 처리하기 위해 설계됐다.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의 양이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난제였다. 이후, 동일한 기술이 가장 데이터 집약적인 컴퓨팅 작업 중 하나인 인공지능과 암호화 마이닝의 워크하우스로 각색됐다.
오랫동안 핵심 고객층을 구성하고 있는 가장 열성적인 비디오 게이머들 중 많은 수가 성장과 수익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최신 그래픽 카드를 구입할 수 없자, 암호화폐 수요는 엔비디아에게 문제를 일으켰다.
2017년 급등했던 암호화폐 시장이 2018년 하락하면서 엔비디아의 실적도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엔비디아는 점점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얽매이고 있다.
그래픽 카드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또한 더 많은 암호화 매니아들이 올해 초 엔비디아가 출시한 새로운 칩 제품군인 암호화 마이닝 프로세서를 구입하도록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저지드 엔비디아의 RTX 3080(Judged Nvidia’s RTX 3080)과 3090은 이더리움에서 토큰을 채굴하는 데 있어 "상당한 이윤이 있는" 가장 좋은 그래픽 카드로 손꼽힌다.
토큰 가격은 최근 하락세로 돌아서기 이전인 올해 초부터 6배 가까이 급등해 전체 통화 공급액이 비트코인의 절반 수준인 약 4000억 달러에 이른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비디오 게임 카드는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 마이닝에 더 쉽게 적응할 수 있으며,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재활용 GPU를 이용해 벌어들인 암호화폐 보상의 약 90%를 차지한다.
올해 초, 엔디비아는 카드 중 하나인 RTX 3060의 용량을 제한하기 위해 행동을 개시했다. 후속 조치로 18일 가장 심각한 게이머들을 위해 3060 버전뿐만 아니라 최신 카드인 3070과 3080 카드를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해 파장이 예상된다. <저작권자 ⓒ 블록체인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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