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DEX(Aerospace & Defense Exhibition)는 1996년 첫 전시 이후 격년으로 개최돼 올해 14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10월 17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며 34개국 550여개 업체가 참여를 확정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 군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이동을 돕는 방산 기술력’을 주제로 참가하는 기아는 △수소연료전지 군용 드론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외에도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 △EV9 밀리터리 콘셉트카 △중형 샤시 등을 함께 선보인다.
‘수소연료전지 군용 드론 콘셉트’는 군수 지원, 정찰, 감시 등 여러 임무 수행이 가능한 무인 드론으로,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이 집약된 수소연료전지와 경량화 기체를 활용해 뛰어난 고속 순항을 목표로 현재 개발 중이다. 또한 수직이착륙을 위한 프로펠러와 고속 순항을 위한 프로펠러를 기체에 각각 설치하는 방식인 리프트 앤 크루즈 방식을 적용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안전한 운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은 배터리만을 기반으로 한 일반적인 UAM 기체와 달리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를 동시에 이용함으로써 먼 거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특히 국내 감항인증 기준을 통과한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항공기로 등록된 바 있다. 감항인증이란 항공기가 비행에 적합한 수준의 안정성을 갖췄는지를 정부 기관으로부터 검증받는 절차다.
‘EV9 밀리터리 콘셉트카’는 기아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을 군 수송 용도에 맞게 재해석해 선보이는 차량이며, 높은 충돌 안정성을 갖춘 차체를 바탕으로 전장 상황 속에서도 원활한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V2L 기능 등을 탑재하고 있다.
‘중형 샤시’는 군의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차량 플랫폼으로 군용뿐만 아니라 경찰차, 구급차 등 민간용으로도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아의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 비전을 엿볼 수 있다.
한편 기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그룹사 내 방산 기업들과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구성하고 상호 협력을 기반으로 한 공동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30톤급 차륜형장갑차의 실물을 최초 공개하며, 현대위아는 K2 전차 및 K9 자주포의 핵심 구성품인 무장 조립체 실물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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